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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영화 아이 로봇(I Robot)으로 미래를 엿보다

by 갓지니 2024. 4. 15.

 

 

 

 

 

 

 

아이, 로봇의 시작

2004년 개봉한 미국의 SF 영화 "아이 로봇"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1950년에 쓰인  "아이 로봇"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최고의 과학 소설가이자 교양과학 저술가로 평가받는 그는 SF계의 3대 거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가입니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자신의 소설 '아이, 로봇'에서 제시한  '로봇 3원칙'을 보자면 

  •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도 안되며, 또한 인간이 해를 입게 두어서도 안된다.
  • 제2원칙: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 제3원칙: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 로봇은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영화 '아이, 로봇'에는 '로봇 3원칙'이 구현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로봇이 인간의 시대에 공존하면서 인류가 겪게 되는 사건과 로봇의 열린 결말로 끝을 맺습니다. 우리 각각의 상상력으로 그려질 로봇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영화의 전체 줄거리에 결말을 포함합니다.

 

 

 

영화 줄거리

2035년 시카고, 한 가정마다 지능 있는 로봇이 보급되어 있고 인간은 로봇의 복종과 편의를 제공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 스푸너는 로봇을 혐오하는 강력계 형사로 신형 로봇 NS-5의 출시를 앞두고 NS-5를 개발한 래닝 박사의 자살에 의문을 가지며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스푸너는 래닝 박사의 죽음이 로봇과 관련되었을 거라 확신하고 로봇 심리학자 수잔과 함께 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로봇 회사 USR 건물 전체는 '비키'라고 하는 인공두뇌와 연결되어이었습니다. 수잔은 로봇을 인간처럼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었고 스푸너와 수잔은 래닝의 연구실을 조사하던 중 숨어있던 로봇과 마주치게 됩니다. 그러나 로봇은 수잔의 동작중지 명령에도 복종하지 않고 두 사람을 위협하고는 도망을 치게 됩니다. 로봇을 쫓아 NS-5의 공장까지 오게 된 스푸너와 수잔은 1000대의 NS-5 로봇 사이에서 도망간 로봇을 잡아 경찰서로 연행하게 됩니다. 래닝 박사를 죽인 로봇이라 확신한 스푸너는 로봇을 심문을 시작하게 되고,

 

스푸너와 동료 형사의 윙크를 궁금해하며 무슨 뜻인지를 묻는 로봇, 분노를 표출하고 써니라고 이름을 말하기도 하는 등 확실히 보통의 로봇과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회사는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서 박사의 죽음을 자살로 막기를 원합니다.


 

그날 밤, 래닝 박사의 집에 방문한 스푸너는 집 안을 살펴보던 중 낮에 로봇 회사에서 봤던 '비키'의 보안용 센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때 거대한 파괴 로봇에 의해 집이 부서지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다친 모습으로 곧바로 수잔의 집으로 찾아간 스푸너는 누군가 래닝을 감시하고 있었고 결국 래닝이 발견한 로봇의 결함을 죽음으로 은폐하려고 한 범인이 회사 대표일 거라 의심하며 수잔과 다툽니다.

 

그사이 NS-5 로봇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구형로봇과 신형로봇의 교체가 시작되었습니다.  스푸너는 생전 래닝 박사의 발언을 살펴보며 증거를 찾고 있었습니다. 한편 써니는 점점 인간을 닮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꿈을 꾸고 인간처럼 삶을 살아가기를 말입니다. 터널로 이동 중 스푸너는 USR 대표의 공격 명령으로 로봇들에게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로봇 공격의 흔적은 감쪽같이 사라진채 터널 사고가 스푸니의 잘못으로 인한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됩니다.

 

한편, 써니를 정밀 검사한던 수잔은 써니의 특별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스푸니의 집에 찾아온 수잔은 써니의 전자두뇌에 3원칙을 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고, 법에 구애를 받지 않는 신개념의 로봇이라 얘기합니다. 그러던 중 과거 스푸너가 사고로 USR 인공 이식 프로그램을 받아 팔을 이식했던 모습을  수잔도 보게 되고, 스푸너는 사고 당시 NS-4가 생존가능성이 높은 스푸너를 살리고 어린 사라를 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로봇에 대한 신뢰도 가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써니를 만나러 간 두 사람은 써니의 꿈에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되고 잘못을 숨기기에 급급한 대표를 만나게 됩니다. 대표의 명령대로 수잔이 써니를 없애기로 하고 스푸너는 써니가 꿈에서 보여준 장소를 찾아갑니다. 스푸니는 그곳에서 버려진 구형 로봇들로 가득 찬 많은 컨테이너를 발견합니다. 잠시 후 살인 명령이 입력된 신형로봇이 나타나 구형 로봇을 파괴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스푸니도 공격을 받고 쫓기게 됩니다. 곧이어 전국의 모든 로봇들이 인간에게 공격적으로 변하고 인간을 통제하려 합니다. 로봇의 위협에서 수잔을 구하고 둘은 USR 본사로 향합니다. 비밀 통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써니와 함께 대표를 찾아 사무실로 갔으나 이미 죽어 있는 걸 발견합니다. 진짜 범인이 따로 있음을 알아챈 스푸너는 '비키'를 부릅니다.


 

스스로 진화한 '비키'는 완벽한 논리를 내세워 인류를 통제하려 합니다. 스푸너와 수잔은 써니의 도움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탈출하고 '비키'는 파괴를 막기 위해 로봇들에게 두 사람의 살인을 명령합니다. 로봇들의 공격을 받으며 우여곡절 끝에 '비키'에게 나노봇을 투여하게 되고. 마침내 비키는 파괴되고 도시와 모든 로봇들도 이전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NS-5 로봇은 다 수거되고 그 시각 래닝박사가 자신을 만든 이유를 털어놓는 써니, 자신을 죽여달라고 써니를 만들었다고 얘기합니다. 로봇에게는 살인죄를 물을 수 없다는 스푸니, 마침내 써니는 자유를 얻어 꿈에 나온 장소로 떠나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관람 후기

20년 전 영화지만 영화에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 흥미로웠습니다.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로봇, 쓰레기를 수거하는 로봇. 로봇 팔을 이식했는데 기능과 외형이 완벽해 보이는 팔이라던지,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멋진 자동차 외형과 완벽한 자율 주행의 기능 등 인간과 로봇이 공존한 세상이 곧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많이 높아진 요즘입니다. 물론 여전히 AI가 인간을 통제하고 사회 시스템을 마음대로 조작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나는 새롭게 다가올 인공지능과의 공존이 기다려집니다. 우리는 반드시 지혜롭고 도덕적인 규범 속에서 현명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